2018년

제 5 회 SF어워드

프로그램 개요

  • 일시
    2019. 3. 30(토) 17:00~19:00
  • 장소
    창조홀
  • 심사위원
    총 12명
  • 최종 후보작
    총 13작품
  • 상금
    없음
위원장 송경아 SF소설가
영상 김봉석 에이코믹스 편집장
양정화 영화사 해일 대표
박상준 서울SF아카이브 대표
장편소설 송경아 SF소설가
복도훈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수
고호관 동아사이언스 기자
중단편소설 이지용 건국대학교 연구교수
이수현 번역가, 소설가
최지혜 SF전문 편집자
만화 박인하 청강문화산업대학교 만화창작전공 교수
신일숙 만화가
백정숙 만화평론가

수상작 소개

  • 에셔의 손

    대상

    • 장편소설 부문
    • 김백상
    작가소개
    1977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 글쓰기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다. 소설가를 꿈꾼 적도 없다. 서강대학교에서 경영학을 공부했다. 글쓰기와는 거리가 먼 삶을 살 거라 예상했다. 오산이었다. 인생은 계산대로 풀리지 않는다는 말이 맞았다. 서른이 되던 무렵 불현듯, 소설이 쓰고 싶다는 강렬한 ‘충동’을 느꼈다. 열흘간 자판을 두드려 처음으로 원고지 550매 분량의 소설을 완성했다. 이후 소설을 쓰기로 마음먹었다. 하루에 3분의 1은 슈퍼마켓에서 물건을 나르고 나머지 시간에 틈틈이 글을 썼다. 장편소설 『에셔의 손』으로 2017년 한국과학문학상 장편 부문 대상을 받았다. 여전히 그 ‘충동’에 사로잡혀 글을 쓴다. 앞으로 내 안에서 어떤 글이 나올지 나도 모른다. 미리 계산 해봤자다. 어차피 오산일 게 뻔하다. 그래서 그냥, 쓴다.
    작품소개
    한국 SF 문학의 현재를 가늠할 수 있는 귀중한 척도가 되어줄 소설!
    네덜란드 판화가 에셔의 작품 ‘그리는 손’에서 모티브를 따온 소설 『에셔의 손』. ‘전뇌(전자두뇌)’가 일상이 된 시대를 배경으로, 기억 삭제를 매개로 하여 복잡하게 얽힌 여러 인물들의 이야기를 추리 형식으로 담은 미스터리 SF 소설이다. ‘일곱 사도 사건’이라는 대규모 폭탄 테러 이후 기억이 삭제된 사람들이 하나둘 나타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기억을 지우는 자 ‘진’, 기억을 뒤쫓는 자 ‘현우’, 기억을 거부하는 자 ‘수연’, 기억에 고통 받는 자 ‘미연’, 기억 자체를 없애려는 자 ‘섭리’. 다섯 개의 시점으로 구성된 이야기는, 거의 모든 인물이 얽히고설킨 정교한 서사 구조를 취하고 있다. 쫓고 쫓기는 추리적 요소를 통해 읽는 재미를 더해준다.
    심사평 中
    • 송경아 전뇌와 가상현실, 네트워크라는 소재에서 인간이 만들어낸 도구가 어떻게 도구에 그치지 않고 상호작용 속에서 사용자를 바꾸어내는, 손을 그리는 손이 될 수 있는가 하는 문제를 깊이 있게 탐구했다.
    • 고호관 완성도와 주제의식의 표현, SF적인 설정과 디테일 모두 균형 잡힌 모습을 보여주었기에 심사위원 사이에 큰 이견 없이 대상작으로 꼽혔다.
    • 복도훈 적어도 이 정도가 한국 SF가 성취할 만한 높은 성적이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의 지평선에서 출발해 하나의 희미한 점이었다가 점점 균형 잡힌 크기와 매력적인 생김새를 갖추고 다가온 보기 드문 작품.

    무한의 책

    우수상

    • 장편소설 부문
    • 김희선
    작가소개
    1972년 춘천에서 태어나 강원대 약학과와 동국대 대학원 국문과를 수료했다. 2011년 『작가세계』로 등단했으며, 작품으로는 소설집 『라면의 황제』, 『골든 에이지』, 장편소설 『무한의 책』 등이 있다
    작품소개
    용인 에버랜드의 거대한 플라스틱 나무 밑에서 갑자기 솟아난 미아 소년의 등장과 함께 시작되는 이 작품은 과거에서 온 정체불명의 소년과 세상을 종말로부터 구할 임무를 받고 시공간을 넘나들며 고군분투하는 청년 스티브, 두 사람 사이의 미스터리한 관계를 평행우주 이론과 시간여행 대서사를 동원해 시공간을 넘나들며 펼쳐낸다.
    심사평 中
    • 송경아 토머스 핀천을 생각나게 하는 실험적인 형식, 한국 현대사와 이민자들의 삶을 분열적인 인물과 SF적 요소에 담아내려고 한 대담한 시도가 발군이었다.
    • 고호관 시간여행이라는 소재를 이용해 익숙한 듯하면서도 익숙하지 않게 여러 인물과 이야기를 다양한 형식으로 짜 넣은 보기 드문 작품이다.
    • 복도훈 평행우주, 시간여행 등 SF적 모티프와 소재를 자유롭게 활용하면서도 음모 서사, 아포칼립스 서사, 해석망상 등 다양한 서사양식을 정밀하고도 능숙하게 결합시키는 역량이 대단한 작품.

    이방인의 성

    우수상

    • 장편소설 부문
    • 홍준영
    작가소개
    닥터후의 열성적인 팬으로, ‘타입문넷’에서 ‘닥터회색’이라는 이름으로 인터넷에서 소설을 연재하고 있다.
    작품소개
    윤리의식 없는 발전이 만든 오래된 미래에서 파괴당하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
    2010년 경인년 6월 25일. 아시아의 맹주국 조선에서 극좌파 반체제조직 [어깨동무]가 테러를 저지르고, 정체불명의 신사와 증기문명의 첨단들이 사건에 휘말린다. 그리고 조금씩 밝혀지는 진실들이 다시금 세계를 뒤흔든다.
    심사평 中
    • 송경아 한국에서 보기 드문 스팀펑크 창작물에 조선왕조가 동아시아의 맹주인 기술 강소국으로 자리 잡는다는 흥미로운 대체역사를 접붙인 상상력이 호쾌했다.
    • 고호관 국내에서는 보기 힘들었던 스타일의 대체역사와 스팀펑크 작품이다. 증기기관을 이용한 산업혁명을 경험하지 못한 조선을 스팀펑크의 배경으로 만들어낸 신선함은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 복도훈 문장은 약간 거칠었지만 자신감이 넘쳤고, 선과 악에 이르는 캐릭터 형상화에는 집중력이 있었으며, 무엇보다도 소설적 재미를 위해 곁가지를 쳐내고 바로 사건을 만들어 진입하는 솜씨가 좋았다.
  • 얼마나 닮았는가

    대상

    • 중·단편소설 부문
    • 김보영
    작가소개
    한국의 SF 팬들이 “가장 SF다운 SF를 쓰는 작가”로 인정하는, 현재 한국의 SF 소설을 대표하는 소설가 중 한 사람이다. 2004년 제1회 과학기술 창작문예 공모전 중편소설 부문에〈촉각의 경험〉이 당선되었으며, 2007년에 배명훈, 박애진과 함께 공동 단편집 《누군가를 만났어》(행복한책읽기)를 필두로 다양한 매체에 작품을 발표해왔다. 2015년에는 단편 「진화신화」가 미국의 SF 웹진인 『클락스월드 매거진』에 처음으로 번역, 소개되었고 현재 여러 작품이 해외로 번역되고 있다. 최근에는 『당신을 기다리고 있어』 등 3권의 중?단편 소설의 판권이 미국 최대의 출판 그룹인 하퍼콜린스에 판매되어 화제를 모았다. 이 세 작품은 오는 2021년에 하퍼콜린스의 SF 전문 브랜드 하퍼보이저가 영문판으로 번역 출간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봉준호 감독의 SF 영화 〈설국열차〉에 과학 자문으로 참여한 것을 비롯해, 게임 시나리오 자문을 하거나 슈퍼히어로 소설 선집 『이웃집 슈퍼히어로』와 학교 연대기 소설집 『다행히 졸업』을 기획하는 등 SF와 연계되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 중이다. 저서로 소설 『7인의 집행관』, 『저 이승의 선지자』, 『천국보다 성스러운』 등이 있고, 공저로는 『아직 우리에겐 시간이 있으니까』, 『SF는 인류 종말에 반대합니다』 등이 있다.
    작품소개
    타이탄으로 구조를 떠난 우주선이라는 고립된 공간에서 극단적 대립과 폭력이 벌어지는 상황을 AI의 시점으로 서술
    심사평 中
    • 이수현 AI나 인공생명이 소재로 쓰인 많은 작품들 중에 단연 돋보였으며, 사람들이 당연하게 여기는 편견의 사각지대를 상쾌하게 깨뜨리며 세계를 넓혀준다는 점에서 그야말로 SF의 강점을 느끼게 했다.
    • 이지용 인류가 오랜시간 동안 내재하고 있었던 폐해들에 대해서 인공지능과의 대화를 통해 제3자의 시선으로 담담하게 고발하는데, 이러한 방법은 오로지 SF에서만 발현 가능한 인지적 낯설게하기(cognitive estrangement)를 훌륭하게 구현한 것이다.
    • 최지혜 대답할 가치가 있는 질문을 공들여 답을 찾고, 읽는 사람에게 충분히 다가갈 수 있도록 치밀하게 펼쳐낸 수작.

    라만차의 기사

    우수상

    • 중·단편소설 부문
    • 김성일
    작가소개
    SF와 판타지를 주로 쓰는 작가. 1997년부터 TRPG 출판사 도서출판 초여명의 편집장을 맡으며 『GURPS 실피에나』, 『메르시아의 별』 등의 TRPG 작품을 썼다.
    2016년 『메르시아의 별』로 소설 데뷔. 이후 『메르시아의 마법사』, 『라만차의 기사』, 『올빼미의 화원』 등을 발표했다.
    작품소개
    「라 만차의 기사」는 문명 발달의 흔적만이 남은 세계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독특한 디스토피아 SF다. 폐허가 된 시대의 부름에 맞게 존재 의의와 역할이 완전히 변모한 기사들의 존재는 흥미롭고, 실용적 도구와 무기의 경계를 넘나드는 거대 로봇의 등장은 장르의 풍부한 낭만을 자극하며 서사에 박진감을 더한다. 언젠가 풍차마을로 힘차게 돌진했던 몽상가 돈 키호테의 무모한 도전처럼, 옛 시대를 되찾으려는 향수로 가득한 인류의 모험은 자못 감동적이다.
    심사평 中
    • 이수현 가슴 뛰는 작품이었다. 문명이 후퇴해버린 세계에서 가망 없어 보이는 싸움을 계속하는 기사라니, 어떻게 안좋아할 수 있을까.
    • 이지용 기존의 의미들에 대한 인지적 낯설게 하기를 추동하여 새로운 의미들에 닿으려는 작품은 현란한 기술에 대한 상상력이 없어도 충분히 미래지향적인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 최지혜 고전의 포스트아포칼립스적 재해석, 능수능란한 이야기 전개와 피 끓는 몰입감이 공존하는 작품.

    로드킬

    우수상

    • 중·단편소설 부문
    • 아밀
    작가소개
    소설가이자 영미문학 번역가.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소설가이자 영미문학 번역가. 단편소설 [반드시 만화가만을 원해라]로 대산청소년문학상을, 단편 [로드킬]로 SF어워드를 수상했다. ‘아밀’이라는 필명으로 소설을 쓰며 환상문학웹진 [거울]의 필진으로 단편소설을 다수 발표했다.
    공동 작품집 『22세기 사어 수집가』,에 단편 [언어의 화석]을, 『여성작가 SF 단편모음집』,에 [로드킬]을, 『한국 환상문학 단편선 2』,에 [방문자]를 발표했다. 옮긴 책으로는 『복수해 기억해』, 『흉가』, 『레딩 감옥의 노래』, 『캐서린 앤 포터』, 『하워드 필립스 러브크래프트』, 『게스트』, 『캐릭터 공작소』, 『신더』, 『오늘 너무 슬픔』 등이 있다.
    환상적인 이야기, 상상 속의 음식, 상상력을 자극하는 단어들을 좋아한다. 책을 사랑하는 독자로서, 본 적 없는 풍경을 생생히 옮기는 번역자로서, 이야기의 집을 짓는 작가로서 어린 시절 책 속으로 떠나던 모험의 ‘유산’을 종종 느낀다. 그 매혹적인 탐험, 상상 속의 음식들, 원어와 번역어 사이에서 빚어지는 달콤한 오해를 나누고 싶어 『생강빵과 진저브레드』, 책을 썼다.
    작품소개
    감금된 발랄함이 분노 속에 탈주한다. 작품 속의 글 한 토막이 현 여성혐오 사회 현상에 대한 작가의 심정을 잘 대변하고 있다. “섬뜩한 일이었다. 무섭기도 하고, 화도 났다. 공포와 분노는 내게 한 감정의 두 얼굴인 것 같았다. 분노를 뒤집으면 공포가 나타났고, 다시 공포를 뒤집으면 분노가 나타났다.” 평범하고, 강요에 길들지 않는 10대들의 모습은 억압된 굴레 아래에서도 확실히 빛이 난다.
    심사평 中
    • 이수현 약하다거나 강하다는 인식 자체가 선입견에 기초하고 있으며 때로는 약한 사람이 더 강할 수 있다는 점을 절묘하게 잡아낸 부분에서 신선함을 느꼈다.
    • 이지용 젠더에 대한 사고실험의 확장이 어디까지 닿을 수 있는가를 보여준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 최지혜 당사자성과 은유의 섬세한 결합, 인상적인 결말, 소재와 설정을 넘어서는 문학적 성취.

    증명된 사실

    우수상

    • 중단편소설 부문
    • 이산화
    작가소개
    어린 시절부터 과학을 좋아했고, 중학생 때 친구 따라서 소설을 쓰기 시작했는데, 그러다 보니 물리화학을 연구하러 대학원에 발을 들였다가 대학원을 졸업할 즈음엔 어느 새 SF 작가가 되어 있었다. 단편집 『단편들, 한국 공포문학의 밤』에 「증명된 사실」을, 『과학동아』 2017년 12월호에 「지옥구더기의 분류학적 위치에 대하여」를 실었다. 장편소설 『오류가 발생했습니다』를 출간하였다. 스스로의 한계를 알면서도 위험한 경계선을 향해 과감히 손을 뻗는 이야기의 오싹오싹한 즐거움, 그리고 라즈베리 셔벗을 좋아한다.
    작품소개
    과학적 엄밀함으로 철저히 중무장하고 있으면서도, 기독교적 전설은 물론 세계의 신화들을 자유자재로 끌어와 이야기로 엮어내는 우리의 일상에 압도적 경이로움을 주는 소설집
    학위 취득 후 마땅한 일자리를 찾지 못한 물리학 박사 이남민. 주인공 이남민은 구인 사이트를 전전하다 최종 면접까지 합격한 유일한 연구소로 간다. 그런데 문제의 연구소는 깊은 산속에서 ‘영혼과 사후세계’를 연구한다는 곳. 도대체 영혼과 사후세계에 대한 연구에 물리학자가 왜 필요한 걸까?
    영혼이 나타나는 곳들을 찾아 다니며 고군분투하던 이남민 박사는 마침내 결국 누구나 알고 있지만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던 방식으로 사후의 세계를 증명해내고 마는데….
    심사평 中
    • 이수현 중력과 유령이라는 두 가지 소재를 적절히 연결시켜서 머리를 땅 치는 강렬한 결말을 맺고, 그 후에 천천히 오싹함을 느끼게까지 한다.
    • 이지용 비과학적인 소재들을 어떻게 다루었을 때 흥미의 영역에서 자유롭게 이야기를 구축하면서도 과학적 상상력을 견지할 수 있는가를 보여준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 최지혜 SF로 미신적 세상을 비추는 새로움, 단숨에 내달아 충격적으로 맺는 단편의 매력.
  • 심해수

    대상

    • 만화 부문
    • 이경탁, 노미영
    작가소개
    이경탁 : 1997년 공주대학교 만화예술학과 졸업한 후 1999년부터 교육용 CD 타이틀과 캐릭터 애니메이션을 만들었고 2002년부터 여러 게임 제작에 참여하였다. 기토(2016)로 데뷔하였으며, 심해수(2018) 등이 있다.
    노미영 : 1997년 공주대학교 만화예술학과를 졸업한 후 1999년 만화 잡지에 <살례탑>을 연재하였고 2004년 <불멸의 영웅 이순신>을 제작하였다. 일본으로 무대를 옮겨 <공각기동대 어라이즈>, <갱스터즈> 등의 인기작을 남겼으며, 이후 기토(2016), 심해수(2018)에 참여하였다.
    작품소개
    더이상 육지를 찾아볼 수 없는 지구에서 소년 '보타'의 가족은 작은 배에 몸을 싣고 망망대해를 떠돌며 생활한다. 어딘가에 있을 또 다른 '사람'을 찾아 헤매며, 아버지가 정해준 규칙 속에 안전하게 지내던 어느날 늘 밤에만 나타나던 거대 심해수의 때아닌 기습으로 심해수의 먹이가 될지도 모르는 아찔한 순간에서 심해수를 사냥하는 '작살꾼'이자 신비로운 여인 '카나'를 만나게 되는데... 시시각각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삶에 대한 갈망이 소년 '보타'의 품에서 피어나기 시작한다.
    심사평 中
    • 박인하 모처럼 만난 SF의 힘을 느끼게 해 주는 작품이어서 어느 한 편을 고르기 보다는 두 편을 선정하기로 했다.
    • 신일숙 이 작품을 보는 순간… 모니터에 작가의 피가 배이는 느낌이었다.

    에이디

    우수상

    • 만화 부문
    • 키티콘, 김종환
    작가소개
    키티콘 : (자료없음)
    김종환 : 웹툰 그림작가, 애니메이터. 2017년 <에이디>로 데뷔
    작품소개
    에이디는 간단한 인사 정도나 하는 KN그룹의 마스코트 로봇이었다. 평소처럼 출근하는 사람들을 맞이하던 어느 날 아침, 그는 자신이 깨어났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왜? 무슨 일이 있었던 거지?
    심사평 中
    • 박인하 만화의 중요한 매력 중 하나인 작화와 연출의 측면이 장르의 경쟁력을 더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 신일숙 그림, 내용, 읽힘성… 무엇하나 감탄스럽지 않은 부분이 없다. 이런 대단한 작품이 당대에 존재한다는 것 자체가 이미 웹툰 시장의 기적이다.

    꿈의 기업

    우수상

    • 만화 부문
    • 문지현
    작가소개
    2012년 웹툰 로 데뷔했으며, <꿈의 기업>을 연재하였다.
    작품소개
    누구나 입사하고 싶은 ‘꿈의 기업’이자 ‘꿈’으로 돈을 버는 ‘꿈의 기업’인 드림코퍼레이션을 소재로 한다. 기술이 발달하여 대부분이 사람들은 일자리도 구하지 못한 채 살아가며, 기계와 로봇이 일을 훨씬 효율적으로 처리하기에 기득권에 해당하지 않는 인간은 들러리로 살아가게 된다. 취업이 험난한 세상에서 드림 코퍼레이션은 조건 없는 채용을 진행하는데..
    심사평 中
    • 박인하 전작에서도 치밀한 SF설정을 장편 연재에도 흔들리지 않고 꾸준하게 풀어낸 힘을 인정받았는데, 이번 작품도 역시 뛰어난 SF로 연재 중이다.
    • 신일숙 술술 읽히고, 편하게 접근할 수 있고… 뒤가 궁금하고… SF지만, 만화체의 그림이 전혀 문제가 안되는 작품…
  • 오제이티

    대상

    • 영상 부문
    • 최수진
    작가소개
    영화감독이자 제작자로 <연인들>로 2015년 제10회 파리한국영화제 FlyAsiana 최우수 단편상을, <오제이티>로 2017년 제4회 가톨릭영화제 장려상, 2017년 제4회 사람사는세상영화제 최우수상을 수상하였다.
    작품소개
    머신러닝 기술을 통해 이제 기계는 스스로 학습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그것이 학습의 목표를 설정할 수 있다는 말은 아니다. '무엇을 위해' 학습해 나갈 것인가에 대한 방향을 설정하는 것은 여전히 인간의 몫이다. 그 방향에 따라서 인공지능은 전혀 다른 방식으로 스스로 발전해 나갈 것이다. 더 나아가면 우리는 더 이상 인공지능의 방향을 통제할 수 없을지 모른다. 그것이 지금 우리가 인공지능에게 어떤 가치를 심어주어야하는지 고민해야 하는 이유이다. 초기 단계의 인공지능을 신입사원으로 받은 대기업 인사팀 직원의 이야기를 통해 이 것을 함께 고민해보았으면 한다. - 유통사 소개
    심사평 中
    • 김봉석 OJT는 A.I.가 당장 우리의 현실 안으로 들어왔을 때 어떤 일이 벌어질 수 있는지 보여준다. 가까운 미래, 인간의 일들을 A.I.가 대체하는 과정은 어떻게 될까.
    • 박상준 실제 기업 조직에서 충분히 일어날 법한 상황을 그려서 개연성이 높고 관객들로 하여금 현실과 유리되지 않은 정서를 일깨우는 효과가 있다.
    • 양정화 현대 사회 조직문화가 가지는 부조리에 대한 비판의식을 잘 녹여내었다. 담담하면서도 유머러스한 감독의 시선이 돋보이는 작품이었다.

    옥자

    우수상

    • 영상 부문
    • 봉준호
    작가소개
    - 1993년 단편영화 '백색인' 으로 대뷔, 2000년 영화 '플란다스의 개'로 장편 영화감독 데뷔
    - 최우수 국제영화상, 최우수 작품상, 최우수 감독상, 최우수 각본상을 모두 수상한 최초의 아시아 영화감독.
    - 살인의 추억(2003), 괴물(2006,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작품상), 설국열차(20213,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감독상), 기생충(2019,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제77회 골든 글로브상 최우수 외국어 영화상) 등 연출
    작품소개
    거대하지만 온순한 짐승과 그녀를 키운 여자아이. 그 순수한 우정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 다투는 동물 보호가들과 탐욕스러운 대기업, 과학의 윤리 사이에 갇히고 만다. - 넷플릭스 소개
    심사평 中
    • 김봉석 지금 한국에서 만들어낼 수 있는 SF의 최대치.
    • 박상준 심사대상이 된 상업 장편 영화들 중에서 가장 나은 작품.
    • 양정화 동화와 같은 모험담, 미래적 비전 등이 다채롭게 버무려진 작품.

    낙진

    우수상

    • 영상 부문
    • 권혁준
    작가소개
    영화감독, 시나리오작가. '열린사회와 그 적들'(2015), '낙진'(2017) 연출
    2017년 제1회 안양신필름예술영화제 수상 (중편영화부문 감독상, 낙진)
    작품소개
    차별과 혐오의 시대. 원전 폭발로 오염된 지역 주민들이 사회로부터 낙인찍히고 2등 국민이 된다면? 고도로 발달된 현대문명의 돌이킬 수 없는 실패가 낳은 근미래의 끔찍한 자화상. - 유통사 소개
    심사평 中
    • 김봉석 SF의 상상력은 멀지 않다. 현재에서 한 두 걸음 앞으로 나아가거나 옆으로 비끼는 것만으로도 가능하다.
    • 박상준 여러모로 공들인 티가 나는 작품.
    • 양정화 현재를 사는 관객들도 충분히 공감할 법한 디스토피아적 비전을 오염된 극한의 환경 속에 버티고 선 아슬아슬한 인물들의 모습에 담아 진중하게 잘 풀어내었다.